화장실의 진정한 아름다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는 공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은 어떤 곳일까? 꽃향기가 가득하고 깨끗하며, 겉모습이 화려한 화장실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화장실의 아름다움은 오로지 겉모습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화장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즉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어린이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말이다.

화장실은 모든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공간이다.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평등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화장실이 턱없이 힘든 시설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일이며, 작은 공간과 부적절한 시설 때문에 장애인들이 일반적인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본 기자도 어릴 적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변기가 커서 엉덩이가 빠질까 봐 변기 끝에 매달리다시피 해서 엄마 손에 부축해 이용하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자가 갔던 화장실에는 어린이용 변기 커버도, 유아용 변기도 없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직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설을 만들기에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기자가 여섯 살부터 꾸준히 이용해 왔던 학원 건물 상가의 공중 화장실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공중화장실의 좋은 점은 시설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일반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 또 갑자기 화장실이 필요한 상황에 긴급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은 나쁜 점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매우 협소한 크기일 것이다. 협소한 공간은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큰 문제가 된다. 휠체어 이용자들은 충분한 공간이 없으며, 휠체어로는 넘어갈 수 없는 턱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휴지도 있지 않으며 거울에도 항상 비눗물이 튀어 있다.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아 냄새도 나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화장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기관들은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잘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화장실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은 이러한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점을 고려할 수 있다.

첫 번째, 충분한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출입문과 내부 공간을 매우 넓게 설계하여 화장실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적절한 높이의 세면대, 비상 버튼 등을 설치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휠체어를 위한 적절한 시설도 있어야 한다. 휠체어용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휠체어 사용자들이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네 번째, 명확한 정보 제공이다. 화장실이 장애인용인지 명확하게 표시하여 사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를 위한 시설 설치도 필요하다. 엉덩이가 작은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변기 커버와 유아용 변기를 설치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이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적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모두가 손을 맞잡고 진정으로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들어 나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