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어번레비 화장실”을 다녀와서…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광교 호수공원에 있는 “어번레비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어번레비 화장실은 지난 2016년 11월 25일 「제18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공모에서 동상을 받은 수원 최고의 화장실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광교 호수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관리도 청결하게 잘 되고 있었습니다.

어번레비 화장실을 들어선 순간 다른 곳과 다르게 에너지 절약이 눈에 띄는 곳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벽면이 유리볼록으로 되어있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연광을 이용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절전 센서등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에너지를 아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칸칸마다 대·소변 버튼이 벽면에 크게 붙어있어 필요한 버튼을 누구나 쉽게 누를 수 있어 물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 화장실 옆 가까이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 되어있어 화장실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많은 화장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화장실 입구에 남·녀장애인 화장실이 있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으며,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의 거울이 경사져있어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잘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또, 여자화장실에는 의자와 잡지책이 준비되어있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잠깐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 다른 화장실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주변 벽면에는 예쁜 그림이 있고, 세면대와 화장실 칸칸마다 꽃을 놓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래는 화장실을 가면 용변을 보고 손을 씻고 나오기 바쁘기 때문에 화장실을 잘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쓰기 위해 화장실을 꼼꼼히 둘러보고 화장실에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심히 지나쳤던 화장실에 있는 편리한 시설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에도 깨끗하고 좋은 화장실이 많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화장실이 우리 곁에 많아질 수 있게 모두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우재 토리기자단 조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