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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하수종말처리장과 화장실 - 조민주기자 조민주 2017-06-28 468  


깨끗한 화장실이 만드는 건강한 환경



  지난 6월 18일 일요일 해우재 토리기자단과의 두 번째 만남이 있었다.
이번에는 ‘환경과 화장실’이라는 주제로 화장실의 역사와 하수처리과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먼저, 한국 화장실연구소 조의현 소장님께서 ‘가로세로 화장실’이라는 제목으로 화장실의 탄생부터 화장실 이용예절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똥(糞=米+異)의 한자어를 살펴보니 ‘쌀이 다른 형태로 변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냄새나고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똥·오줌을 과거에는 농산물을 키우는데 꼭 필요한 거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똥이 환경문제로 필요물에서 폐기물로 변하고, 먹는 것에서 배설을 중시하게 되면서 화장실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삼국시대부터 지금의 아름다운 화장실까지 화장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화장실은 우리의 건강한 생활과 깨끗한 환경을 위해 깔끔한 곳으로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화장실에서 버려지는 오염된 물이 깨끗한 물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수원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갔다. 하수처리란 가정에서 사용하고 버린 물을 하수처리장에서 오염물질을 분해, 침전, 분리한 후 맑은 물만 하천으로 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에 방문한 수원시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생활하수를 1일 22만㎥나 처리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최초침전지는 처음으로 물을 걸러내는 곳이라 그런지 냄새가 심하게 났고, 그 다음 순서인 생물반응조는 미생물 때문에 색이 탁했다. 마지막 단계인 최종침전지는 뜻밖에도 물이 엄청 깨끗해 보였고 청계천에 흐르는 물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해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하수처리과정 중 생긴 찌꺼기들을 ‘슬러지’라 하는데 그냥 버려지는게 아니라 시멘트의 원료로 쓰인다고 하니 쓰레기가 건축의 재료로 쓰이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보기도 좋지 않고 안 좋은 냄새도 나는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그 위에 화산체육공원을 세운 것이다. 사람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공원과 자연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생태공원이 있어 지역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해우재 토리기자단으로서의 두 번째 활동은 단순히 배설물을 버리는 곳이라는 화장실에 관한 편견을 깨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건강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활동에는 어떤 것을 깨닫게 될지 기대된다.

해우재 토리기자단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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