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 질병은 세균, 바이러스 그리고 원생생물 등의 감염증을 일으키는 기생생물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배설물 등으로 인해 오염된 물로 전달되며 감염되는 아주 위험한 질병입니다. 자연재해나 전쟁 중에 많이 발생하며 오염된 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하였을 때 발병됩니다. 피부와 눈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기관을 공격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합니다. 또 발병의 원인인 미생물은 환자의 똥과 오줌을 통해 외부로 배출, 다시 물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재는 과거와 달리 위생적인 수돗물이 공급되며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 아닌 몇몇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들에는 창자 열병,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역사 속 수인성 전염병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는 수인성 전염병을 '전쟁병'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전쟁 중에는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발생한 '크리미아 전쟁'에서 9만 7000여 명의 영국군 중 2700여 명이 전투에서 사망한 것에 반해 17600여 명이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되어 죽었다고 합니다.

먼저, 장티푸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티푸스는 배설물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데요, 1839년 여름, 영국 의사 윌리엄 버드는 열병을 연구하던 중 같은 열병인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가 다르다는 것에 주목, 장티푸스를 연구하다 주변 흙구덩이 화장실의 배설물이 흘러들어가 우물을 오염시켰단 것을 깨닫습니다. 그 뒤 그는 화장실을 소독하였고 그 마을에 환자 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 콜레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레라는 인도에서 처음 나타났기 때문에 '아시아 콜레라'라고도 합니다. 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과일, 어패류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됩니다. 증상은 설사, 구토, 경련, 고열 등이며 갑작스럽고 빠르게 전염되는 사망률 높은 병입니다.

17세기 초, 유럽에선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시에는 살집이 매우 부족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 수밖에 없었고, 화장실 역시 적었기 때문에 오물이 넘쳐흘렀습니다. 그로 인해 콜레라가 유행하면서 관과 수의가 부족할 만큼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뒤 윌리엄 버드, 로베르트 코흐 등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비로소 유럽에서는 위생 개선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콜레라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종이 생기는데요, 한 예로 1960년대 초, 변종 콜레라가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로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무서운 수인성 전염병들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손을 깨끗이 자주 씻습니다.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집거나 얼굴을 만지면 손에 있는 병균들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 외에도 다양한 질병들에 걸릴 수 있습니다.

2. 음식을 익히고 물을 끓여 먹습니다.

콜레라균 등은 열에 약합니다. 또 덜 익은 음식에는 세균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3. 조리기구 등을 소독합니다.

날 음식 등을 손질한 조리기구 등에는 병균이 붙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인성 전염병의 정의, 종류, 증상, 역사, 감염경로, 예방 방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수인성 전염병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청결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수인성 전염병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손도 더 깨끗이 자주 씻고 물도 끓여먹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인데 과거에 다른 질병들을 슬기롭게 이겨냈던 것처럼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