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변기모양의 박물관이에요~
  [칼럼] [한국화장실연구소]캄보디아의 화장실 사정-조의현 소장 admin 2016-08-10 956  

캄보디아의 화장실 사정


 

- 머리에

3회 세계화장실협회 총회 및 화장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하여 지난 5.2-6.3 사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앙코르와트유적지가 있는 시엠립(Siem Reap)지역이어서 다행스럽게도 회의에 참석하여 강의도 하고 짬을 내어 유적지 등의 관광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곳에서 접하게 된 화장실 사정을 리포트한다.

 

- 화장실 사정

관광지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이지역의 화장실수준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우수했다.

 

* 호텔의 회의장화장실

호텔 외부에 비하여 화장실은 비교적 조촐한 편이었다. 화장실을 알리는 픽토그램은 남녀가 같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변기 등 최소한의 설비는 갖추고 있었다. 이곳도 휴지통이 세면대 옆과 대변기 부스 안에 있어,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도록 되어 있어, 보기에도 흉하였다. 유지관리는 전반적으로 미흡하였다.

 

 

* 시내 주유소화장실

클린주유소라는 간판이 보여서 그런지, 화장실 내부는 기대했던 것보다 무척 깨끗하였다. 입구에 턱이 있어 화장실 이용약자의 접근에 문제가 있고,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 앙코르와트 입구화장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화장실로서, 관리인이 입구에 앉아서 이용료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외국인은 앙코르와트입장권을 제시하면 이용료가 면제된다(입장권이 없으면 2,000리엘). 앙코르와트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 내국인은 500리엘(150원 정도)을 내고 화장실을 이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변기 부스 내에는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청소도구 보관을 위한 별도의 공간 등도 없었다. 

 

 

* 시내 소형식당화장실

화장실구역도 협소하였고, 내부에는 달랑 대변기 하나만 있는 남여공용화장실이었다. 세면대는 화장실 밖 입구에 위치하여 식당의 종업원과 같이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 전반적으로 관리도 약간은 부실하였다.

 

 

* 수원마을 초등학교화장실

이곳은 수원시가 지원하여 조성한 마을 내에 위치한 화장실로, 전체 시설이 오래되어 이용에도 불편이 많고 관리도 잘 안 되고 있었다. 개별 부스의 남녀구별이 없고, 소변기도 별도로 없었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한국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열심히 컴퓨터와 태권도 등을 배우고 있었다.

 

* 국제공항화장실

국제공항이지만 공항자체가 아직은 소규모라 화장실도 규모가 작았다. 대변기 부스 내에는 뚜껑이 있는 휴지통이 비치되어 있었고, 대변기는 대소변 구분 버튼이 설치되어 있었다. 소변기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었으며, 청소도구 보관을 위한 설비도 없었다.

 

 

- 희망이 보였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아직은 화장실사정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많이 갖고 있으나, 캄보디아 관광부 간부들의 관심과 교육에 참가한 공무원들의 열의는 대단하였다. 그래서 장소도 관광과 연계하여 이곳앙코르와트지역으로 정하였고, 참여한 공무원들도 질문을 하는 등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캄보디아의 화장실 기상도는 무척 밝아보였고, 여러 부문에서 희망이 감지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를 주관한 세계화장실협회 염태영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수원시, 그리고 동행했던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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